(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강군몽(强軍夢)을 주창하며 군 현대화에 박차를 가하는 중국이 주력 구축함인 052D형 이지스 구축함 2대를 동시에 진수했다고 13일 환구망(環球網)이 보도했다.
환구망에 따르면, 지난 10일 다롄(大連) 조선소에서 2척의 052D형 구축함을 진수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군 현대화를 강조하며 해군력 증강에 힘을 쏟는 중국은 이번에 052D형 구축함 2척을 추가하면서 모두 20척의 동형 구축함을 보유하게 됐다.
중국은 현재 남중국해 함대에 5척, 북해함대에 1척의 052D형 구축함을 실전 배치해 운용 중이다.
길이 156ｍ, 폭 18ｍ, 흘수 6.5ｍ에 배수량 7천500t인 052D 구축함은 중국의 첫 이지스 구축함으로 알려진 052C형보다 레이더와 무기 체계가 개량됐다.
특히 모두 64개의 수직 발사체계(VLS)를 갖추고 있으며, 함대공 미사일, 순항미사일, 대잠수함 미사일, 대함 미사일 등을 발사할 수 있다.
052D형 구축함은 해군 창설 70주년을 맞아 지난달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에서 열린 국제관함식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갑판에 올라 해상 열병을 한 군함이기도 하다.
중국 해군은 지난해 7월에도 다롄 조선소에서 차세대 구축함인 '055형' 유도 미사일 구축함을 동시에 2척 진수하며 해군력을 과시한 바 있다.
china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