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맥, 희생플라이 결승타…SK, 광주 원정 싹쓸이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선두 SK 와이번스가 주말 광주 원정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았다.
SK는 1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를 4-3으로 제압했다.
3-3인 7회 1사 만루에서 4번 타자 제이미 로맥이 좌익수 쪽으로 희생플라이를 날려 결승 타점을 올렸다.
이후 등판한 김태훈(7회), 서진용(8회), 하재훈(9회)이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 승리에 힘을 보탰다.
찬스에서 시원하게 쳐 줄 해결사가 없다는 KIA의 약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KIA는 1회 1사 2, 3루, 2회 2, 3루 등 거푸 주자를 득점권에 보내고도 한 점을 얻지 못했다.
그 사이 SK는 2회 나주환의 좌중간 2루타와 3회 최정의 좌월 투런포 등 장타 2방으로 점수를 뽑아 3-0으로 앞섰다.
최정은 시즌 10번째 홈런을 쳐 역대 5번째로 1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의 위업을 달성했다.
KIA는 3회 세 번째 무사 2, 3루 기회에서 최형우의 좌월 2루타로 2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보내기 번트로 이어간 1사 1, 3루에서 대타 이명기의 삼진에 이은 3루 주자 최형우의 홈 도루 실패로 더블 아웃돼 동점 찬스를 그르쳤다.
KIA는 4회 안타 2개와 볼넷으로 잡은 1사 만루에서 안치홍의 내야 땅볼로 겨우 3-3 동점을 이뤘을 뿐 SK 구원 이승진에게 막혀 역전에 이르진 못했다.
결국 SK는 7회 초 안타 2개와 고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로맥의 희생플라이로 간단하게 점수를 얻어 승리를 가져갔다.
KIA는 7회 말 2사 2, 3루 마지막 기회도 날렸다. SK보다 4개 많은 안타 11개를 치고 잔루 12개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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