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안전사고 예방·구조, 특수산악구조대가 책임진다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북한산 국립공원 특수산악구조대'가 14일 서울 도봉구 북한산생태탐방원에서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구조 활동을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북한산 국립공원에는 연간 약 800만명이 방문한다. 1983년 5월 이래 경찰산악구조대가 탐방객 안전사고 예방 등 역할을 했지만 이들은 의무경찰제도 폐지 등 이유로 올해 1월 북한산에서 철수했다.
이에 국립공원공단은 구조 업무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올해 2월 특수산악구조대 직원 12명을 새로 뽑았다. 이들은 2월부터 북한산 국립공원 현장 지형 숙지와 전문 응급처치 등을 해왔다.
특수산악구조대는 신입 직원 12명과 기존 북한산 국립공원 안전관리반 요원 등 총 25명으로 구성됐다. 앞으로 북한산 국립공원 인수대피소와 도봉산 선인대피소를 거점으로 안전사고 예방과 구조 활동을 펼친다.
권경업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앞으로 설악산, 지리산 등 다른 국립공원에도 특수산악구조대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4∼2018년 5년간 북한산국립공원 안전사고로 사망자는 33명, 부상자는 449명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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