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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英 자동입국심사 적용…대기시간 확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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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英 자동입국심사 적용…대기시간 확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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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英 자동입국심사 적용…대기시간 확 준다
빠르면 이달 중 한국 포함 7개국에 새롭게 적용…입국서류 작성 필요 없어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빠르면 이달부터 영국에 입국하는 한국인들은 유럽연합(EU) 회원국 주민들과 마찬가지로 자동입국심사 제도를 적용받게 돼 대기시간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정부는 런던 히스로 및 개트윅 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한국인들에게 자동입국심사(E-passport gate) 제도를 적용하는 방안을 곧 시행할 예정이라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당초 영국은 오는 13일부터 이를 적용할 예정이었으나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이를 '단기 연기'하기로 했다고 우리 정부 측에 알렸다.
구체적으로 얼마나 연기할지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단기 연기'라고 설명한 만큼 이달 중에는 시행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 외에 미국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일본, 싱가포르 등 총 7개국이 이번 자동입국심사 제도 확대 적용 대상에 포함됐다.
그동안 영국은 자국민과 유럽연합(EU) 및 유럽경제지역(EEA) 회원국 주민만 자동입국심사 제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왔다.
이번 자동입국심사 제도 확대로 한국 국적의 전자여권 소지자로 만 18세 이상이면 사전등록 없이 입국장 내 위치한 자동입국심사 부스를 이용해 입국할 수 있다.
별도 이민국 직원과의 대면 인터뷰나 입국 서류(landing card) 작성 없이 여권 스캔, 안면인식만으로 절차를 완료할 수 있다.
다만 만 12∼17세는 성인 동반 시에만 자동입국심사 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노동 허가서 소지자, 스포츠·예술 후원 증명서 소지자 등 사증 발급이 요구되는 입국자는 영국 국민이 이용하는 내국민 심사라인에서 이민국 직원과 대면 인터뷰를 한 뒤 입국 도장을 받아야 한다.
이번 자동입국심사 제도 적용으로 2017년 기준 연간 40만명을 돌파한 한국인 여행객들의 영국 입국 심사에 소요되는 시간이 30분에서 1시간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 영국 내 외국인 여행객 중 한국인 수는 미국과 호주, 캐나다, 중국, 인도, 일본에 이어 7위를 차지했다.
현재 영국 내무부 산하 출입국관리소는 전체 95%의 승객들이 45분 이내에 입국 심사를 끝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여름 휴가 성수기에 히스로 공항에서 EEA에 속하지 않은 국가에서 온 방문객들은 최장 2시간 반가량을 입국 심사를 받는 데 소모해야만 했다.
주영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영국 정부의 자동입국심사 제도 확대 계획 발표 이후 영국 외무부 및 내무부 출입국관리국에 한국을 포함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면서 "영국 정부가 양국의 긴밀한 우호 관계를 고려해 이를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pdhis9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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