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법화 상태로 설립 30주년을…" 전교조, 법외노조 취소 촉구
청와대 앞 1박2일 노숙농성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설립 30주년을 앞두고 정부에 법외노조 통보 취소를 재차 촉구했다.
전교조는 10일 오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전교조가 합법화 상태에서 서른 번째 생일을 맞이할 수 있도록 청와대가 즉각 법외노조 취소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앞서 지난달 24∼26일 법외노조 취소를 요구하는 탄원서 7만2천535부를 청와대와 국회, 대법원에 제출했다. 탄원서에는 교사와 10개 시·도 교육감, 시민단체, 시민이 참여했다.
전교조는 법외노조 취소를 촉구하기 위해 이날부터 1박 2일간 노숙농성에 나선다. 해직자와 전임자를 중심으로 150여명이 청와대 앞, 광화문, 민주당사, 대법원 앞 피켓 시위를 벌인 뒤 청와대 앞에서 11일 오전까지 노숙농성을 할 계획이다.
전교조는 1989년 5월28일 창립해 올해 30주년을 맞는다. 25일 오후에는 서울 종로타워 앞에서 30주년을 기념한 전국교사대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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