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문제로 급거 귀국 폼페이오, 北 발사체도 논의"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긴장이 고조되는 이란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유럽 출장길에서 급거 귀국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의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발사도 논의할 것이라고 국무부 관계자가 밝혔다.
미 국부부 관계자는 9일(현지시간)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이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유럽 일정을 축소하기로 결정하고 워싱턴으로 돌아오고 있다면서 북한의 미사일 추정 발사체 발사로 북한 문제도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유럽 순방 중이던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과 이란 간 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일정을 축소하고 서둘러 귀국길에 올랐다.
AFP통신은 이날 예정된 폼페이오 장관의 그린란드 방문이 긴급한 문제 때문에 연기됐다고 전날 보도했다. 지난 7일 독일 방문을 취소하고 이라크를 찾은 데 이은 두번째 일정 변경으로 점증하는 이란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서둘러 귀국길에 오른 것이다.
그러나 북한이 지난 4일에 이어 9일에는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함에 따라 북한 이슈가 이란 문제와 함께 미 외교 안보의 현안으로 다뤄지게 됐다.
북한은 9일 오후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기종이 확인되지 않은 발사체 2발을 동해 방향으로 발사했다. 지난 4일 방사포와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발사한 불과 5일 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추정 비행거리는 420여㎞와 270여㎞라며 추가 정보에 대해선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k02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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