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모멘텀 마련되는 기회 되기를"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남관표 신임 주일 한국대사는 9일 "(한일) 두 나라는 가장 가까운 이웃으로 함께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일이 많은 대단히 큰 잠재력을 가진 이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 대사는 이날 오후 하네다(羽田)공항을 통해 일본에 입국한 직후 기자들을 만나 "'레이와'(令和·일본의 새 연호)라는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양국관계가 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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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실질적 협력관계를 탄탄히 강화해 가는 가운데 동북아 평화 그리고 국제 평화와 안정, 번영을 위한 파트너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의 한일 관계에 대해 염려가 굉장히 많지만, 양국 국민이 두 나라의 관계가 개선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염원이 꼭 실현되리라 생각하고 저의 부임을 계기로 새로운 모멘텀이 마련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당부한 내용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한일 관계가 어려운 상태이고 할 일이 굉장히 많다는 말씀을 하셨다"며 소통을 잘 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때까지의 노력을 가일층해 일본 각계각층의 의견을 듣는 기회를 갖겠다"고 덧붙였다.
남 대사는 1992~1995년 주일 대사관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으며 외교부 조약국 심의관,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2차장 등을 지냈다.
일본 언론들은 이러한 경력과 남 대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이라고 소개하며 그의 부임에 기대를 나타냈다.
j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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