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3' 이하나 "이번엔 청각 이상 극복이 숙제"
남기훈 PD "시즌 1·2 장점 결합에 승부수"…11일 밤 첫 방송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남다른 '절대 청력'으로 범죄자들을 검거하던 강권주 112 신고센터장(이하나 분)의 청력에 이상이 생겼다. 그는 과연 거대 사이버 범죄 조직을 붙잡을 수 있을까.
OCN 오리지널 시리즈 중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던 '보이스'가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보이스3'의 주요 인물들은 약간의 변화를 맞는다. 지난 시즌 엔딩을 장식한 고시원 폭발 사고 이후 112신고센터장 겸 보이스 프로파일러 강권주는 외상을 입고, 사이코패스 출동팀장 도강우(이진욱)는 악한 본능이 깨어난다.
시즌 1부터 3까지 주인공 강권주 역을 맡아온 이하나(37)는 9일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보이스3' 제작발표회에서 "청력에 이상이 생긴 강권주가 어떻게 문제를 극복해 나가는지가 시즌 3의 숙제가 됐다"고 말했다.
약 10년 전 '메리대구 공방전'(2007), '태양의 여자'(2008) 등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그는 이제 시즌제 장르극 주인공으로 극을 이끌어가는 데 대해 "인생 캐릭터라는 평가에 감사드린다. 배우 초기에 엄청난 캐릭터들을 많이 했기 때문에 이런 정적이고 진중한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반가운 소감을 밝혔다.
이전 시즌에 이어 다시 한번 이하나와 호흡을 맞추게 된 이진욱은 "강권주 팀장은 모든 캐릭터가 정신적으로 의지하고 극의 획일점이 되는 인물이기 때문에 저 또한 의지를 많이 하고 있다"며 찰떡같은 호흡을 자랑했다.
이어 "도강우의 악한 본능이 이번 시즌에선 겉으로 표현이 된다. 그걸 강권주, 골든타임팀과 조율해 나가면서 시즌을 어떻게 마무리 지을지가 도강우에겐 관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기 시즌제 드라마의 연출을 맡게 된 남기훈 PD는 "시즌 3를 맡게 됐을 때 경직되고 긴장했다. 차별점이 뭘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시즌 1의 날 것 같은 느낌과 시즌 2의 대중 코드를 결합하면 우리만의 색깔이 나오지 않을까 한다. 거기에 승부수를 걸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시즌 2의 최고 시청률 돌파 가능성에 대해선 "기록은 깨지라고 있는 거니까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시즌 4 제작 가능성에 대해선 "'닥터 파브르'의 다크웹 관련 내용으로 시즌 2와 3가 연결되는 지점은 끝난다. 그다음 시리즈들은 다른 사건 유형들을 다루지 않을까 한다"라고 에둘러 답했다.
오는 11일 밤 10시 2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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