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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폐쇄하려던 오하이오공장 "매각협상"…트럼프 "대단한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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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폐쇄하려던 오하이오공장 "매각협상"…트럼프 "대단한 뉴스"
캐나다 공장은 용도전환…오하이오주 다른 공장에 7억달러 투자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당초 폐쇄 방침을 밝혔던 미 오하이오주와 캐나다의 공장에 대해 매각 및 용도전환을 하기로 했다.
GM의 공장폐쇄 방침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등이 거센 비판을 해온 가운데 일각에서는 GM이 정치적 압력을 받아왔다고 지적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GM은 이날 전기차(픽업트럭 및 밴) 제조업체인 '워크호스 그룹'(Workhorse Group)에 오하이오주의 로즈타운 공장을 매각하는 협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GM은 당초 지난해 11월 북미 5곳의 공장 가동을 중단하거나 임무를 전환하고, 약 1만4천명의 인력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들 5개 공장은 디트로이트 햄트램크와 오하이오의 로즈 타운, 캐나다 온타리오의 오샤와 조립공장과 미시간 워런과 메릴랜드 볼티모어의 변속기 공장 등이다.
이 가운데 오하이오주 로즈타운 공장을 폐쇄가 아닌 매각하기로 한 것이다.
GM은 이날 성명에서 로즈타운 공장을 매각하면 "상당한 생산 및 조립 일자리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GM은 당초 폐쇄 방침에 따라 53년간 운영해왔던 로즈타운 공장에서 지난 3월 소형 쉐보레 크루즈를 마지막으로 생산한 이후 가동을 중단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GM은 이 공장에서 약 1천400명을 고용해왔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증시에서 워크호스의 주가는 100% 이상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GM의 주가는 약보합세를 기록 중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GM은 또 캐나다 온타리오의 오샤오 조립공장에 대해서도 자동차 부품 생산시설로 용도를 전환하기로 현지 최대 자동차노조와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 공장은 첨단 자동차 시험 시설로 활용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M은 연말까지 이 공장을 폐쇄할 예정이었다.
GM은 또 오하이오주의 털리도, 파마, 모레인 등 3곳의 시설에 7억 달러를 투자하고 450명의 신규인력을 고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공장폐쇄와 일자리 감축에 대한 정치적 반대 압력에 처해 있던 GM이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로즈타운 공장의 재가동을 주장하는 한편, 중국이나 멕시코 공장을 닫으라며 GM을 압박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GM의 로즈타운 공장 매각 협상 발표에 앞서 트윗을 통해 "오하이오주를 위해 대단한 뉴스"라면서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와 막 얘기했고 GM이 아름다운 로즈타운 공장을 워크호스에 매각할 것이라고 알려주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GM은 오하이오주의 다른 3개의 장소(시설)에 7억 달러를 투자하고 450명의 고용을 창출할 것"면서 "나는 이것을 위해 GM과 멋지게 협력해왔다"며 바라 CEO 등에게 "땡큐"라고 감사를 표시했다. 이어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돌아오면서 미국은 더 많이 경기가 좋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lkw777@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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