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 시즌 첫 승' kt 꼴찌 탈출…꼴찌는 7연패 롯데
(수원=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kt wiz가 김민의 호투와 김민혁의 싹쓸이 역전 2루타를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kt는 8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서 롯데를 5-4로 제압했다.
이 경기로 kt와 롯데의 순위가 뒤바뀌었다. kt는 4월 30일 이후 8일 만에 꼴찌 자리에서 탈출했다. 9위였던 롯데는 7연패에 빠지며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꼴찌가 됐다.
선발 투수 김민은 6이닝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앞서 7경기 중 3차례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고도 승운이 따르지 않았던 김민은 이날은 타격과 수비 지원을 받고 최근 5연패에서 탈출했다.
타선에서는 역전 2루타의 주인공 김민혁이 2안타 3타점, 유한준이 4안타 1타점 1득점 등으로 활약했다.
롯데 선발 제이크 톰슨은 볼넷으로 자멸했다. 톰슨은 4⅔이닝 5피안타 6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2패(1승)를 떠안았다.
초반 분위기는 롯데 쪽이 좋았다.
롯데는 1회 초 2사 후 허일, 이대호, 손아섭, 전준우의 연속 안타로 2점을 가져갔다. 2사 1, 3루에서 손아섭이 좌중간 2루타, 전준우가 유격수 내야안타로 타점을 냈다.
4회 말 톰슨이 볼넷을 쏟아내면서 kt가 기회를 잡았다.
박경수와 황재균의 볼넷, 유한준의 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든 kt는 이준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추격했다.
이후 2사 만루에서 강민혁이 2볼-1스트라이크에서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싹쓸이 2루타를 날리며 4-2로 점수를 뒤집었다.
kt는 5회 말 1점 추가했다.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황재균이 유한준 타석에서 도루하고, 유한준의 좌중간 2루타에 득점했다.
롯데는 김민이 내려간 뒤인 7회 초 강로한의 1타점 2루타, 이대호의 1타점 적시타로 1점 차로 따라왔다.
하지만 kt는 손동현의 1⅓이닝 무실점, 정성곤의 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정성곤은 2015년 데뷔 후 통산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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