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나쁘다" 꾸지람 들은 고교생,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아버지에게 성적이 나쁘다며 꾸지람을 들은 한 고등학생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께 인천시 부평구 한 아파트 방 안에서 고등학교 2학년생 A(16)군이 목을 맨 채 숨져있는 것을 아버지가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A군 집 안 다른 방에는 여동생이 있었고 어머니는 외출 중이었다.
A군 아버지는 경찰에서 "성적이 좋지 않아 당일 아들을 꾸짖었고 밖에 나가 담배를 사고 돌아왔더니 숨져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군이 성적이 좋지 않은 것을 비관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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