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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형 공유 모빌리티 어떻게 키울까" 현대차-카이스트 포럼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공유 서비스 포럼…민관산학 교류 협력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공유 모빌리티 시장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현대차와 카이스트는 7일 서울 강남구 양재동 AT센터에서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공유 서비스 포럼'을 개최하고 개인형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가 안전하게 정착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토교통부와 도로교통공단 관계자와 한국 '카카오 모빌리티', '올룰로', 동남아시아 '그랩 휠스(Grab Wheels)', 유럽 '분더 모빌리티(Wunder Mobility)' 등 국내외 주요 기업들도 대거 참가했다.
개인형 모빌리티 서비스는 전동킥보드 및 자전거 공유 서비스가 대표적으로 일정 지역과 수 ㎞ 안에서만 운영돼 '라스트마일(LastMile)'로 불린다.
카이스트 재난학연구소 박희경 교수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이번 포럼이 자율운행 중심의 스마트 모빌리티 시대로의 전환에 중요한 단초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 전략기술본부 융합기술개발실 최서호 상무는 독일, 미국 등에서 민관 협업을 통해 공유 생태계를 구축한 사례를 발표했다.
국내에 처음으로 전동킥보드 공유 서비스를 선보인 올룰로 최영우 대표는 "도시 미관을 훼손하지 않고 보행자에게 불편을 주지 않아야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서비스가 환영을 받으며 발전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업계, 지자체, 정부가 다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랩 휠스의 TJ 탐(Tham) 최고경영자(CEO)도 "개인형 모빌리티의 성공은 정부와 지역사회가 긴밀히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모든 이해당사자들은 관련 규제를 만드는 과정에서 제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분더 모빌리티의 사무엘 베이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도시가 고도화되는 과정에서 교통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로, 구성원들 간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통해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이스트 바이오뇌공학과 남선구 연구원과 재난학연구소 김은락 연구원은 최근 현대차와 함께 한 전동킥보드 공유 시범 프로젝트 결과를 발표했다.
현대차와 카이스트는 2월부터 4월 중순까지 카이스트 대전 캠퍼스에서 첨단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전동킥보드 공유 시범 프로젝트를 했다.
현대차와 카이스트는 개인형 모빌리티 서비스에서 중소기업·스타트업과 경쟁하는 구도가 아니라 함께 협업해서 서비스 조기 안착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현대차는 개방형 라스트마일 플랫폼을 구축해 업체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상생을 도모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작년 7월 한국의 라스트마일 물류업체 '메쉬코리아'와 중국의 라스트마일 이동수단 배터리 공유기업 '임모터'에 전략투자하고 협업을 모색하는 등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mercie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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