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 3건서 검출…"치사율 높아 감염 주의"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경기도 서해안 지역 해수에서 올해 처음으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됐다고 7일 밝혔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3월부터 비브리오패혈증균 감시사업에 착수해 두 달간 해수 38건과 갯벌 33건의 검체를 검사한 결과, 지난달 29일 해수 3건에서 비브리오패혈층균을 검출했다.
이는 지난해(4월 24일)보다 5일가량 늦은 것이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전국적으로 매년 50명 안팎의 환자가 발생해 절반 가까이 사망하는 치사율이 높은 제3군 법정 감염병이다.
주로 온도가 상승하는 5~10월 많이 발생하며, 비브리오패혈증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거나 오염된 바닷물이 상처와 접촉할 때 감염될 수 있다.
간 질환,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면역결핍환자 등 고위험군 환자는 치사율이 높은 만큼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윤미혜 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어패류는 섭씨 85도 이상으로 익혀 먹고 피부 상처가 있을 경우 바닷물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2018년에는 해수, 갯벌, 어패류 등 검체 209건을 조사해 모두 27건(12.9%)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분리된 바 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비브리오패혈증 발생 시기가 매년 앞당겨지는 추세를 고려해 4월 진행했던 감시사업을 올해에는 3월부터로 앞당기는 등 감시체계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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