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영덕고속도로 또 낙석…통제 9시간 만에 1차로 통행 재개(종합)
도로공사 6일 오전 10시 운행 허용, 2개 차로 전면통행 시일 걸릴 듯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충북 보은군 청주∼영덕 고속도로 회인나들목 인근에서 발생한 낙석 사고로 차량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6시 43분께 이 고속도로 비탈면에서 260㎡의 흙과 돌이 쏟아져 내렸다.
이 사고로 6일 오전 1시부터 보은나들목에서 회인나들목까지 청주 방향 10.8㎞ 구간의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상주 방향 차량 통행은 가능하다.
한국도로공사는 긴급 복구공사를 거쳐 청주 방향 2개 차로 중 1개 차로의 통행을 이날 오전 10시부터 재개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80㎥의 흙과 돌이 낙석방지 울타리를 덮친 후 복구 작업이 시작됐으나 낙석이 추가로 쏟아져 내리면서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 지점에서는 지난달 28일에도 낙석이 쏟아져 내렸다. 그 이후 8일 만에 같은 지점에서 낙석 사고가 또 발생한 것이다.
풍화작용으로 비탈면이 약해지면서 낙석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것으로 도로공사는 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비탈면 위쪽의 바위에 갈라진 틈새가 여전히 남아 있다"며 "인근 토지를 사들여 공사해야 하는 만큼 2개 차로 전면 통행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도로공사는 해당 구간 전방 500m 앞쪽에서 1개 차로를 통제하면서 가급적 국도 37호선이나 25호선을 이용해 달라고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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