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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리우 경찰개입 사건서 하루 7명꼴 사망…21년만에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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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리우 경찰개입 사건서 하루 7명꼴 사망…21년만에 최다
올해 1분기 434명 사망 확인…경찰 과잉대응 지적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경찰에 의한 사망자가 20여 년 만에 최대 규모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리우 주 정부 산하 공공안전연구소(ISP)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리우 주에서 경찰이 개입된 사건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434명으로 확인됐다.
이는 하루에 7명꼴로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얘기로 경찰의 과잉대응을 지적하는 주장의 근거가 되고 있다.
올해 1분기 사망자는 1998년부터 공식적인 조사가 시작된 이래 21년 만에 가장 많은 것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사망자는 368명이었다.
올해 1분기에 경찰에 의해 압수된 총기는 145정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당국의 지속적인 불법 총기 소유 단속이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앞서 미주기구(OAS) 산하 미주인권위원회(IACHR)는 지난달 말 발표한 성명을 통해 리우에서 경찰에 의한 사망자가 증가하는 데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인권위는 범죄조직이나 민병대에 대한 경찰의 지나친 대응으로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ISP 자료를 기준으로 리우 주에서 경찰에 의한 사망자는 2017년 1천127명에서 지난해는 1천532명으로 35% 늘었다.
전문가들은 극우 성향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위우손 윗제우 리우 주지사가 취임한 이후 범죄와의 전쟁 강도가 훨씬 높아지고 있으며 경찰의 현장 사살 행위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리우에는 지난해 2월 군병력이 배치되고 현역 군 장성이 치안 책임자로 임명됐다.
군은 경찰과 함께 빈민가를 중심으로 300여 차례 작전을 벌이는 등 범죄조직 퇴치에 주력해 왔으나 기대만큼 효과를 거두지는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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