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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에이스는 나야!' 린드블럼, 윌슨 앞에서 웃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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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에이스는 나야!' 린드블럼, 윌슨 앞에서 웃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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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에이스는 나야!' 린드블럼, 윌슨 앞에서 웃다(종합)
린드블럼, 무패 행진 이어가…윌슨은 시즌 첫 패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는 어린이날마다 3연전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경기는 는 두산과 LG의 어린이날 3연전 첫 경기였다.
평일인데도 2만4천133명의 적지 않은 관중이 응원전을 펼칠 만큼 관심을 끈 이유는 또 있었다.
두산과 LG의 1선발 조쉬 린드블럼과 타일러 윌슨이 맞붙었기 때문이다.
린드블럼과 윌슨은 각각 앞선 7경기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고 5승, 4승을 거두고 있었다.
승리는 린드블럼이 많았지만, 평균자책점은 윌슨이 0.57로 린드블럼의 1.38보다 뛰어났다.
하지만 어린이날 맞대결 첫 경기에서는 린드블럼이 웃었다.
린드블럼은 7이닝 동안 9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2실점으로 7-2 승리를 이끌었다. 린드블럼은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6승째를 수확했다.
반면 윌슨은 4이닝 11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6실점으로 시즌 최악의 투구를 펼치고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윌슨은 이날 시즌 최다 피안타와 최다 실점, 첫 피홈런을 내주고, 시즌 처음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달성에도 실패했다.
평균자책점도 린드블럼은 1.54로 낮추고, 윌슨은 1.57로 올리며 전세가 역전됐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경기 전 "잘 던지던 투수도 한 번쯤 무너질 때가 온다. 윌슨에게는 오늘이 그날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윌슨의 뛰어난 투구를 인정하면서 운이 따르기를 기대하는 발언이었다.
두산 타자들은 윌슨을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
윌슨에게서 첫 홈런을 빼앗은 허경민은 3안타로 맹타를 날렸다. 김재호는 밀어내기 볼넷과 적시타, 솔로포로 3타점을 올렸다. 호세 페르난데스와 박건우, 김재환, 박세혁까지 총 6명이 멀티히트를 날렸다.
린드블럼도 적지 않은 안타를 허용했지만, 2회 초 무사 1루와 5회 초 무사 1, 2루에서 병살타를 유도하는 등 노련하게 실점 위기를 넘겼다.
구속도 직구 최고 시속 150㎞를 기록하며 윌슨의 최고 구속(시속 149㎞)을 넘어섰다.

김 감독은 "린드블럼이 여느 때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또 "야수들이 기회마다 보여준 집중력이 승리를 만들었다"며 타자들도 격려했다.
린드블럼은 "오늘 컨디션은 아주 좋았다. 공격과 수비에서 동료들이 많은 도움을 줘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특히 허경민이 3점 홈런을 쳐줘서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내가 유리한 카운트에서 쉽게 대결을 하다가 안타를 많이 허용한 부분은 아쉽다"며 "다음 경기 때는 이 부분을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더 나은 투구를 다짐했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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