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세븐 진영 "연기하니 노래도 늘어…상호작용 하나봐요"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종영…"더 늦기 전 교복 입고 연기 하고파"
(서울=연합뉴스) 정윤희 인턴기자 이정현 기자 = "연기를 하다 보니 공감 능력, 이해력이 미세하게 늘어가면서 노래도 늘더라고요. 상호작용을 해서 같이 도움을 주는 것들이 있다는 것을 느꼈어요."
아이돌그룹 갓세븐(GOT7) 멤버 진영(본명 박진영·25)은 tvN 월화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에서 첫 주연을 맡아 배우로 변신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12년 '드림하이 시즌2'로 처음 연기에 도전한 후 '사랑하는 은동아'(2015), '푸른바다의 전설'(2016)에서 아역을 맡아 연기에 대한 의지를 보인 바 있다.
진영은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에서 상대방과 피부를 접촉하면 기억의 잔상을 읽어내는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지닌 이안 역을 맡아 크고 작은 사건들을 해결하며 성장하는 과정을 연기했다.
진영은 "'사이코메트리 그 녀석'이 시청자들에게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드라마가 되길 바란다"라며 "모든 사람이 작은 능력들을 가지고 있는데 작은 능력을 통해 발전해나가고 서로의 아픔을 치유해 나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가수로서 무대에 설 때와 연기자로서 카메라 앞에 설 때 차이를 묻자 "결국은 둘 다 '나'로부터 시작하는 것 같다. 다만 끝나는 지점이 다르다"라고 답했다.
"가수일 때는 나로 시작해서 나로 끝나지만, 연기를 할 때는 나로 시작해서 다른 사람으로 끝나가는 과정이라는 점이 다른 것 같아요. 연기를 통해 다른 삶을 체험해볼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죠."
그는 이어 "제 연기에 대해서는 아쉬운 점이 많지만, 드라마 전체로는 멋진 작품이 나온 것 같아 뿌듯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진영은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춘 신예은에 대해서는 "잘 몰랐던 친구지만 워낙 착하고 성실한 친구더라"라며 "둘 다 긴 호흡의 드라마는 처음이라 열심히 하자는 의지가 있었고 연습을 계속 함께하다 보니 호흡도 좋아졌다"라고 친근함을 표했다.
그는 키스신에 대해서는 쑥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며 "중요한 장면인데 제가 잘 못 하다 보니까 PD님의 디렉팅에 따라서 촬영했다며 "팬들은 제가 연기자로서 하는 거다 보니 '오빠의 비즈니스'로 이해를 해주시더라"고 웃었다.
진영은 연기에 조언과 응원을 준 사람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현했다. 특히 갓세븐 멤버들에 대해 "내가 부담가지는 것을 알아서 좋은 얘기만 해줬다. 마크, 유겸, JB형 등이 모니터링을 해주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라고 했다.
그는 또 만약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실제로 가지고 있다면 "저와 성향이 완전히 반대인 막내 멤버들의 마음을 읽고 싶다. 관심사, 음악적 성향이 다른데 그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궁금하다"라고 했다.
진영은 앞으로의 연기 활동에 대해서는 "갓세븐 컴백을 앞두고 있어 차기작은 차근차근 생각해보겠다"라며 "다만 더 늦기 전에 교복을 입고 학생을 연기해보고 싶다"라는 희망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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