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통신사 축제 막 올라…200년 만에 재현선 선봬
4일 오후 2시 행렬재현, 오후 4시 재현선 출항의식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 한일 친선교류 상징인 조선통신사 축제가 3일 막을 올렸다.
부산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올해 축제는 이날 오후 국제학술심포지엄에 이어 국립부산국악원 대극장에서 열리는 개막 춤 '조선통신사 유마도를 그리다'를 시작으로 나흘간 일정에 들어갔다.
개막 춤은 조선통신사 사행길에 함께한 부산 동래지역 한 화가의 여정을 춤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올해 축제는 '과거를 통해 미래로'라는 주제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아래 열린다.
축제 하이라이트인 조선통신사 행렬재현은 4일 오후부터 시작된다.
조선통신사 행렬재현은 4일 오후 1시 30분 용두산공원 무대에서 사전행사에 이어 오후 2시 본격 출발해 광복로를 거쳐 부산항 옛 국제연안여객터미널까지 2㎞ 구간을 행진한다.
행렬 행사에는 옛 조선통신사 모습을 본뜬 전통 의상을 입은 시민 1천500여 명이 참여한다.
올해 축제에는 당시 사절단을 태운 통신사선을 그대로 재현한 선박이 처음으로 선보인다.
재현선에서 오후 4시 출항의식이 열릴 예정이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제작한 이 재현선은 200년 전 당시 선박 실물 크기로 만들어졌다.
길이 34.5m, 너비 9.3m, 높이 3m 크기로 149t에 정원은 72명이다.
지난달 말 선박이 제작된 전남 목포 연구소에서 출항, 390㎞를 항해한 뒤 부산항에 도착했다.
축제 기간 재현선에서 선상 축하공연과 출항의식이 열리고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는 매일 3차례씩 승선체험 행사가 마련된다.
승선체험 행사는 사전 신청을 받아 이뤄진다.
일본 거리예술 '다이도우게이'와 부산을 대표하는 거리예술가 공연은 용두산공원과 광복로 일원에서 두 차례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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