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연속 첫날 선두권 이정민 "그린 어렵지만, 이런 코스 선호"
(여주=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이정민(27)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에서 2주 연속 1라운드에서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민은 3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6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총상금 5억원)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했다.
오후 1시 50분 현재 '디펜딩 챔피언' 김해림(30)과 함께 1타 차 공동 선두인 이정민은 지난주 KL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1라운드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이정민은 메이저 대회였던 지난주 KL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도 5언더파 67타, 똑같은 성적으로 선두에 나선 바 있다.
이정민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핀 위치가 1라운드 답지 않게 어려운 곳에 꽂혔다"며 "공략을 잘 해야 하는 난도였는데 다행히 괜찮게 경기가 풀려서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7월 아시아나 오픈 이후 9개월 만에 지난주 1라운드 선두를 기록한 이정민은 2주 연속 1라운드에서 선전하며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이정민은 이날 2번부터 5번 홀까지 4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다.
이정민은 "티샷이 정확히 갔고, 아이언샷도 잘 붙어서 쉽게 버디를 했다"며 "6번 홀에서도 2.5m에서 3m 사이 거리여서 버디 기회였지만 경사가 워낙 심해서 쉽지 않은 퍼트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다만 이정민은 지난주 1라운드 선두였다가 2, 3라운드에 부진해 50위권으로 대회를 마쳤다.
이정민은 "지난주는 개인적으로 조금 문제가 있어서 그랬는데 이번 주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며 "내일도 핀 위치가 어려워 두 번째 샷 공략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린 구석이나 언덕 바로 뒤에 핀 위치가 많다"고 분석한 그는 "오늘처럼 어느 쪽으로 공을 보내야 퍼트하기 편한지 찾아내서 그쪽으로 몰아가는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2014년 이 대회 초대 챔피언이기도 한 이정민은 "그때 연장전에서 어렵게 우승해서 애정이 많이 가는 대회"라며 "특히 그린 위 공략이 어려운 코스를 좋아하는 편"이라며 5년 만에 패권 탈환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정민의 최근 우승은 2016년 3월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 대회를 겸해 열린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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