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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번째 슈퍼매치 앞둔 서울-수원 '32승22무32패 균형을 깨라'
서울 최용수·수원 이임생 이구동성 "결과와 내용 모두 보여주겠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팬들이 원하는 박진감 넘치는 축구를 하겠습니다."(서울 최용수 감독), "팬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경기력을 보여드리겠습니다."(수원 이임생 감독)
프로축구 K리그 최고의 흥행카드로 손꼽히는 슈퍼매치를 앞두고 '동갑내기 절친 사령탑'인 FC서울 최용수 감독과 수원 삼성 이임생 감독이 양보 없는 대결을 공언했다.
최용수 감독과 이임생 감독은 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슈퍼매치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나섰다.
서울과 수원의 올해 첫 슈퍼매치는 5월 5일 오후 4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역대 슈퍼매치에서 서울과 수원은 한 치의 양보도 없이 경쟁해왔다. 역대 슈퍼매치 전적은 32승22무32패로 두 팀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 '슈퍼매치 데뷔' 이임생 감독·'3년 만에 슈퍼매치 복귀' 최용수 감독 = 이임생 감독과 최용수 감독은 '48살 동갑내기'다. 최 감독은 1973년생으로 돼 있지만 실제 나이는 이 감독과 같은 1971년생이다.
이 때문에 최 감독은 이 감독과 학창시절부터 절친한 사이였다. 더불어 연세대 출신으로 공격수인 최 감독은 고려대 출신이자 수비수인 이 감독과 치열하게 경쟁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시즌부터 수원의 지휘봉을 잡은 이 감독은 숙명처럼 최 감독과 슈퍼매치에서 경쟁하게 됐다.
슈퍼매치가 처음인 이 감독은 "많은 팬이 슈퍼매치에 관심과 사랑을 주고 있다. 중요한 경기인 만큼 선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팬들에게 기쁨을 주겠다"라는 출사표를 냈다.
지난해 서울 사령탑으로 복귀하면서 3년 만에 슈퍼매치를 치르게 된 최 감독은 "결과에만 치우치다 보니 내용을 신경 쓰지 못한 경기도 많아서 예전보다 슈퍼매치의 재미가 반감된 것 같다"라며 "그래서 더 책임감을 느낀다. '절친' 이 감독이 '노빠꾸'(백패스를 절제하는 공격축구) 전술을 구사하기 때문에 올해는 더 재밌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서로에게 너무 익숙한 '푸른 데얀' = K리그에서 87번째 슈퍼매치를 맞는 서울과 수원은 '데얀'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 수원의 데얀은 역대 슈퍼매치에서 최다골(8골)을 기록하고 있다.
데얀은 서울에서 2008년부터 8시즌을 뛰다가 지난해 수원으로 이적했다. 이 때문에 최용수 감독에게 수원의 푸른 유니폼을 입은 데얀은 낯설기만 하다. 데얀은 서울에서 뛰면서 수원을 상대로 7골을 넣었고, 수원으로 이적한 이후 서울에 1골을 꽂았다.
최 감독은 "데얀이 푸른 유니폼을 입을 것을 상상도 못 했다"라며 "데얀은 주목받는 경기에서 승부를 결정해줄 수 있는 좋은 선수다. 지금은 비록 적으로 만나게 됐지만 데얀이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했다.
◇ 수원의 각오 '슈퍼매치 13경기 연속 무승을 깨라' = 역대 슈퍼매치에서 서울과 수원은 32승22무32패로 균형을 맞추고 있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서울의 약진이 더 눈에 띈다. 서울은 K리그에서 수원을 상대로 최근 13경기 연속 무패(7승6무)를 내달리고 있다.
수원이 서울과 K리그에서 만나 승리한 것은 2014년 4월 18일에 5-1 대승을 거둔 게 마지막이다. 이 때문에 수원으로서는 올해 첫 슈퍼매치에서 승리해 무승의 굴레를 벗어나는 게 시급하다.
특히 최근 K리그1에서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으로 10위까지 추락한 상태여서 수원은 이번 슈퍼매치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
이에 맞서는 서울 역시 물러날 수 없다. 서울은 K리그1 9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와 맞붙어 10명이 싸우는 힘겨운 상황에서 1-2로 패했다. 선두권인 울산 현대와 전북(이상 승점 20)에 승점 3차이로 3위를 지키는 터라 연패를 피해야만 한다.
horn9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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