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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현의 새 어른동화 '남방큰돌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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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현의 새 어른동화 '남방큰돌고래'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시인이자 동화작가인 안도현이 어른들을 위한 신작 동화를 오랜만에 내놨다.
도서출판 휴먼앤북스에서 펴낸 신간 '남방큰돌고래'다.
인간이 쳐놓은 그물에 불법으로 포획돼 매일 '쇼'를 해야 하는 신세로 됐다가 자유를 찾은 남방큰돌고래 '체체' 이야기다. 지난 2013년 서울대공원에서 제주 바다로 방사된 남방큰돌고래 '제돌이'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한다.
고향으로 돌아온 체체는 자유를 만끽한다. 여자친구 '나리'와 사랑을 나누고 할아버지 돌고래가 유언한 '마음의 야생지대'를 찾아가는 모험에 나선다.
환경 보호와 동물권 등을 옹호하지만 결국엔 생명 사랑과 자유, 행복 등 근원적 가치를 추구하는 이야기다.
시인이지만 현실 정치에 깊숙이 몸담았던 안도현이 순수성과 인류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는 문학 본령으로 회귀하려는 몸부림을 '체체'에 투영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주인공 체체는 '정신의 자유'와 '행복'을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 끊임없이 묻고 탐구한다.
"커다란 것은 작은 것들에게 겸손해야 해. 우리에게는 그게 일상이지만 작은 것들에겐 착취와 폭력일 수도 있어."
안도현은 시인이지만 이른바 '어른동화'로 더 유명해졌다.
지난해 이미 100만 부 판매를 넘긴 어른을 위한 동화 '연어'(1996)가 그의 작품이다. '짜장면'(2000), '관계'(2002), '민들레처럼'(2003), '나비'(2004)와 연어의 후속작 '연어 이야기'(2010) 등 어른동화를 써왔다.
180쪽. 1만2천500원.


lesl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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