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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키니와 히잡 착용 슈퍼모델, 美 유명 스포츠지 표지 첫 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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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키니와 히잡 착용 슈퍼모델, 美 유명 스포츠지 표지 첫 장식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미국의 유명 스포츠 전문지가 최초로 '부르키니'(무슬림 여성을 위한 수영복) 차림의 모델을 표지 사진의 주인공으로 발탁했다.
영국 BBC 방송은 29일(현지시간) 소말리아계 미국인 슈퍼모델인 할리마 아덴이 히잡을 착용하고 얼굴과 손발만 드러내는 부르키니 차림으로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의 표지 사진을 찍었다고 전했다.
남성 독자가 대부분인 이 잡지는 티아라 뱅크스, 비욘세 등 여성 톱스타를 주로 표지모델로 기용해 왔다. 부르키니 차림의 여성이 표지를 장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할리마 아덴은 케냐의 난민촌에서 자랐으며 7살에 미국으로 온 직후 히잡을 쓰기 시작했다.
아덴은 BBC에 "어느 업계에서나 히잡을 쓴 어린 소녀가 우러러볼 여성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날 우리는 정치인, 여성 사업가, 방송 기자 등 히잡을 쓰고 성공한 여성을 보고 있다"며 "이것이 우리가 보내야 할 메시지"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7년 BBC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의 히잡을 '왕관'으로 묘사했으며 그해 7월 유명 잡지 '얼루어'의 표지모델이 됐다.
당시 미셸 리 얼루어 미국판 편집장은 할리마 아덴과 7월호 표지가 자랑스럽다며 "미국은 항상 멜팅팟(용광로)이었다. 오늘날 미국의 아름다움은 다양하고 그는 놀라운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부르키니는 아헤다 자네티라는 호주의 무슬림 여성이 처음 선보인 수영복이다. 자네티는 무슬림 여성이 호주의 해변을 만끽할 수 있기를 바라며 부르키니를 고안했다.
그러나 부르니키는 프랑스에서 논란을 빚고 있다. 부르키니가 정교분리를 강조하는 세속주의에 어긋난다는 논쟁이 일면서 프랑스 일부 지역에서 착용을 금지했기 때문이다.


kind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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