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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통 겪던 춘천세계불꽃대회 예산 시의회 본회의 통과(종합)
이재수 시장 "강원도와 협의 예정"…시민단체 반발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도의회에서 전액 삭감됐던 춘천세계불꽃대회 예산이 30일 춘천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춘천시의회는 이날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춘천세계불꽃대회 예산으로 시비 4억원을 지원하는 내용이 포함된 추경예산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날 춘천세계불꽃대회 예산 통과 여부는 지역 최대 이슈였다.
강원도가 추진하는 춘천세계불꽃대회에 강원도의회가 예산낭비 등을 이유로 도 분담 예산 10억원을 전액 삭감했지만, 이번 시의회에서 부활한 것이다.
이 때문에 이날 본회의에서 반대 토론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별다른 의견 없이 통과됐다.
하지만 본회의에 앞서 열린 상임위와 예결위에서 축제 효과와 도비가 삭감된 사업에 시비가 반영된 경우가 이례적인 탓에 찬·반 격론이 벌어졌다.
행사 개최 여부를 두고 지역 여론이 양분된 상황에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는 입장과 축제로 인한 경제적 효과가 없는 데다 절차를 무시했다는 의견이 엇갈렸다.

예산 통과를 반대한 한 의원은 "상임위와 예결위에서 반대했지만, 통과돼 본회의에서도 토론의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춘천시는 강원도와 축제와 관련한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이재수 시장은 "시비만 통과된 것으로 앞으로 강원도와 협의를 통해 사업추진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세계불꽃대회는 도비 10억원과 시비 4억원 등 모두 18억 규모로 올해 10월 예정돼 있다.
하지만, 해당 축제가 열리기 위해서는 도의회에서 전액 삭감됐던 도비 10억원 확보 방안이 마련되어야 해 예산확보 과정에서 한동안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날 본회의에서 예산이 통과되자 춘천세계불꽃축제 반대모임이 성명서를 내고 반발했다.
이들은 "관련 예산을 반대 토론 조차도 없이 허무하게 끝나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강원도의회 예산삭감으로 멈출 줄 알았던 불꽃축제 사업이 도지사의 탐욕과 정당의 낡은 구조와 결탁해 다시 살아나는 기현상을 보여준 이번 결정은 수치스러운 기록으로 남아 회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문제 제기와 경제적 성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경과를 확인하고 그 결과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춘천시가 오는 9월 말 도심 지하상가 관리권을 넘겨받는 것과 관련, 지하상가 운영방식을 일반(공개)입찰로 결정하는 내용을 담은 '지하도 상가 관리·운영 조례안'도 원안 가결됐다.
ha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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