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해설 9단' 한철균, 입단 43년 만에 입신 올라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프로기사 한철균(64)이 '바둑에 관해서는 신의 경지에 이르렀다'는 입신(入神·9단의 별칭)에 올랐다고 한국기원이 29일 밝혔다.
한철균 9단은 지난 25일 열린 1004섬 신안 국제시니어바둑대회 예선 1회전에서 최창원 6단에게 승리하며 9단 승단 기준인 240점을 넘겼다.
한철균 9단은 1976년 입단한 지 43년 만에 입신 타이틀을 따냈다. 한철균 9단의 승단으로 한국기원 소속 9단은 82명으로 늘었다.
1943년 서울 태생인 한철균 9단은 '돌의 방향', '형세판단', '바둑교실 시리즈' 등 단행본을 출간했고, 현재 월간바둑에 '고수의 품격'이라는 강좌물을 연재하고 있다.
바둑TV에서는 '대학동문전',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해설자로 구수한 입담을 자랑하며 '해설 9단'이라는 명성도 얻었다. 그는 24대 기사회장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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