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 맛보러 오세요" 고성 저도어장 대문어 축제
(고성=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동해안 최북단 저도어장에서 생산되는 대문어를 비롯한 각종 자연산 수산물을 맛보고 즐길 수 있는 제4회 저도어장 대문어 축제가 오는 5월 3일부터 5일까지 강원 고성군 현내면 대진항 일대에서 열린다.
대진어촌계가 주최하는 축제는 문어 맛있게 삶는 법 배우기와 문어 다리 예쁘게 썰기, 초밥 만들기, 500인분 대문어 비빔밥 만들기, 깜짝경매 등 문어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비롯해 청소년 댄스경연대회, 품바 공연, 7080 콘서트, 군악대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가족 단위 나들이가 많아지는 가정의 달에 개최되는 축제인 만큼 어린이 문어낚시 체험을 비롯해 문어 빵과 솜사탕 만들기, 팝콘과 달고나 만들기 등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문어를 비롯한 각종 수산물을 싼값에 판매하는 장터도 운영된다.
저도어장은 어로한계선과 북방한계선(NLL) 사이에 있는 어장으로, 매년 4월부터 12월 말까지 고성군 초도, 대진어촌계 어민들에게 한시적으로 개방된다.
문어를 비롯한 해삼과 멍게, 전복, 다시마, 미역 등 각종 수산물이 풍부한 황금어장이다.
이곳에서 잡히는 10kg 이상의 대문어는 어장의 명물로 해마다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고성군 관계자는 "산불피해로 위축된 고성군에서 개최되는 이번 축제에 많은 관광객이 찾아와 지역경제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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