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은숙, 독일 엘프필하모니 상주작곡가 선정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한국 작곡가 진은숙(58)이 독일 함부르크 엘프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2019/20 시즌 상주작곡가로 선정됐다.
엘프 필하모니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신임 음악감독 앨런 길버트 취임 기자회견에서 진은숙을 비롯해 이안니스 크세나키스, 미치슬라브 봐인베르크, 에바 라이터, 소피아 구바이둘리나를 상주작곡가로 초청한다고 밝혔다.
엘프 필하모니는 오는 9월 6∼7일 앨런 길버트 취임 연주회를 시작으로 한 시즌 동안 진은숙의 작품 세계를 조명한다. 내년 2월에는 진은숙의 오케스트라 작품으로만 구성된 콘서트에서 '로카나', '스피라', '그라피티' 등이 연주된다.
진은숙은 2004년 음악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그라베마이어를 비롯해 아놀드 쇤베르크상(2005), 피에르 대공재단 음악상(2010) 등 최고 권위 상을 잇달아 수상했다.
2017년 세계적 권위의 핀란드 '비후리 시벨리우스 음악상' 20번째 수상자로 선정되며 국제적 입지를 더 다졌고, 올해 2월에는 독일 함부르크시 정부가 수여하는 '2019년 바흐 음악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바흐 음악상 시상식은 오는 11월 29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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