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랜트 50점 폭발…골든스테이트, 클리퍼스 꺾고 PO 2회전 안착
골든스테이트-휴스턴, 지난 시즌 서부 결승 '리턴 매치'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에이스 케빈 듀랜트의 맹활약을 앞세운 미국프로농구(NBA)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로스앤젤레스(LA) 클리퍼스를 따돌리고 플레이오프(PO) 2회전에 진출했다.
골든스테이트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8-2019 NBA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1회전(7전 4승제) 6차전 원정경기에서 클리퍼스를 129-110으로 물리쳤다.
정규리그 1위로 톱 시드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골든스테이트는 정규리그 8위였던 클리퍼스에 사흘 전 5차전을 내주고 따라잡혔으나 원정에서 대승을 거두며 4승 2패로 2회전 진출을 확정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유타 재즈를 4승 1패로 물리치고 선착한 정규리그 4위 휴스턴 로키츠와 29일부터 2회전에서 격돌한다.
골든스테이트-휴스턴의 2회전은 지난 시즌 서부 콘퍼런스 결승의 '리턴 매치'다.
당시엔 7차전 접전 끝에 골든스테이트가 승리했다.
올해 먼저 2회전 진출을 결정지은 휴스턴은 골든스테이트의 승리를 예상하고 상대편 시리즈가 끝나기도 전에 골든스테이트의 홈인 오클랜드로 이동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휴스턴의 얘기를 듣기라도 한 듯 이날 골든스테이트는 초반 전반전 후반부부터 리드를 이어가며 1회전 종료 의지를 불태웠다.
1쿼터 종료 3분 55초 전 스테픈 커리의 3점 슛으로 24-23 역전했고, 듀랜트의 덩크와 3점포가 연이어 터지며 상승 흐름을 탔다.
2쿼터엔 듀랜트가 시작 3분여 만에 3점 슛 동작에서 얻어낸 슛 3개를 모두 꽂은 것을 시작으로 홀로 8연속 득점을 뽑아내는 등 맹활약을 이어갔다.
커리와 드레이먼드 그린 등도 득점에 가세하며 전반을 마칠 땐 72-53으로 달아났고, 3쿼터 끝엔 102-78까지 벌어지며 승리에 한층 가까워졌다.
클리퍼스는 4쿼터 중반 다닐로 갈리나리의 덩크 슛 등을 앞세워 연속 득점하며 종료 7분 19초 전 109-95로 따라붙어 마지막 힘을 짜냈다.
하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듀랜트가 패트릭 베벌리에게 밀려 넘어지면서도 슛을 꽂아 3점 플레이를 완성하며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클리퍼스는 2분 25초를 남기고 106-125로 뒤지자 루 윌리엄스, 베벌리 등 주축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이며 패배를 인정했다.
듀랜트는 전반에만 38점을 몰아치는 등 개인 플레이오프 최다 득점인 50점을 폭발하고, 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쌓으며 완승을 이끌었다.
그린이 16점 14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고, 커리가 24점을 올렸다.
◇ 27일 전적
▲ 서부 콘퍼런스 1회전
골든스테이트(4승 2패) 129-110 LA 클리퍼스(2승 4패)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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