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최종엔트리 21명 내달 2일 발표…해외파 5명 포함
정우영·김정민·김현우는 폴란드서 합류 예정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나설 태극전사 21명의 면면이 내달 2일 드러난다.
대한축구협회는 26일 "FIFA U-20 월드컵 최종엔트리를 5월 2일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다음 달 24일(이하 한국시간) 폴란드에서 개막하는 월드컵을 대비해 지난 22일부터 파주NFC에서 담금질하고 있다. 폴란드로 떠나기 전 마지막 국내 훈련이다.
해외파인 미드필더 이강인(발렌시아)과 골키퍼 최민수(함부르크SV)도 가세한 이번 훈련을 통해 정정용 대표팀 감독은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한편, 최종엔트리 확정을 위한 최종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FIFA U-20 월드컵 최종엔트리는 21명이다. 현재 파주NFC에 모인 선수는 23명이다.
이번 훈련은 함께 하지 못하지만 역시 국외에서 뛰는 공격수 정우영(바이에른 뮌헨), 미드필더 김정민(리퍼링), 수비수 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도 정 감독의 월드컵 구상에 들어 있다.
정 감독은 이미 직접 유럽으로 건너가서 이들의 소속팀 관계자를 만나 차출에 합의하고 돌아온 뒤 대표팀 합류 시기를 놓고 협의를 이어왔다. 이들은 특별한 사정이 생기지 않는 한 최종엔트리에 포함돼 폴란드에서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해외파 5명을 빼면 결국 현재 소집된 국내파 선수 중 5명은 폴란드에 함께 갈 수 없는 형편이다.
최종엔트리 발표 하루 전날인 5월 1일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과 치를 비공개 연습경기로 정 감독의 옥석 가리기는 사실상 마무리될 전망이다.
최종엔트리는 대회 개막 열흘 전인 다음 달 13일까지 FIFA에 제출하면 된다.
최종엔트리가 확정된 뒤 대표팀은 5월 4일까지 국내 훈련을 이어간 뒤 다음 날 출국해 폴란드의 그니에비노로 향한다.
다만 대표팀 출국일인 5월 5일 소속 클럽팀이 K리그 경기를 치르는 전세진(수원), 조영욱(서울) 등의 일시 복귀 여부는 축구협회와 소속팀이 계속 협의하고 있다.
대표팀은 그니에비노에서 뉴질랜드, 에콰도르 등과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더 가다듬고서는 5월 19일 월드컵 조별예선 첫 경기 장소인 비엘스코 비아와로 들어간다.
이번 월드컵에서 우리나라는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이른바 '죽음의 조'로 꼽히는 F조에 편성됐다.
'정정용호'는 5월 25일 오후 10시 30분 비엘스코-비아와에서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이후 티히로 옮겨 같은 달 29일 오전 3시 30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2차전을 벌이고, 6월 1일 오전 3시 30분에는 같은 장소에서 아르헨티나와 16강 진출 여부를 가를 운명의 3차전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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