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문제, 지역 주도로 해결…지역별 네트워크 구축
노동자와 사업주 의견 수렴하고 문제 해결 방안 논의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고용노동부는 지역별 주요 업종의 일자리 문제를 지역 주도로 해결해나가는 '지역·업종별 일자리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지역·업종별 일자리 네트워크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월 9일 전국 기초단체장 간담회에서 '지역 주도형 일자리 창출'을 강조한 데 따라 지역 주체들이 주도적으로 일자리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추진 체계라는 게 노동부의 설명이다.
노동부는 전국 주요 노동시장 권역별로 핵심 업종을 지정해 모두 30개의 지역·업종별 네트워크를 구성했다. 서울은 소프트웨어, 경기는 자동차부품업·반도체업, 광주는 자동차산업·가전업, 울산은 자동차산업·조선업·석유화학·비철금속 등이다.
자동차산업의 경우 올해 들어 전국적으로 고용보험 피보험자 감소세가 완화하는 중에도 부산은 상태가 나빠지는 등 지역별 격차가 나타나 지역에 적합한 문제 해결 방안을 찾는 게 시급하다고 노동부는 보고 있다.
네트워크는 산업계로 구성되는 '지역 인적자원 개발위원회'를 중심으로 지방고용노동관서, 지자체가 협업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여기에 유관기관과 노사 대표, 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지역 핵심 업종의 일자리 문제에 대한 노동자와 사업주의 의견을 수렴하고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노동부는 고용 정보 제공 등으로 논의를 지원하고 지역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법·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나영돈 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지역 현실에 맞는 일자리대책을 지역 스스로 설계하고 운영해 성과를 내는 사례가 많이 창출될 수 있도록 중앙 차원의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ljglo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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