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도시철도 공기업, 국비 확보 등 재정난 타개 방안 모색
(전국종합=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도시철도를 운영하는 자치단체 산하 공기업들이 부산에 모여 재정난 타개를 위한 국비 확보 방안 등을 논의한다.
서울시와 광역시 5곳 산하 6개 도시철도 운영 공기업이 26일 부산서 '국비 확보를 위한 도시철도 운영기관 워크숍'을 한다.
워크숍은 도시철도 운영 공기업이 당면한 재정적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이들 도시철도 운영 공기업은 재정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한계점에 도달했다고 호소하고 있다.
만 65세 이상 이용객들에게 드는 무임수송비용이 지속해서 증가하는 데다 오래된 전동차와 시설물 교체와 보수 등에 필요한 비용까지 더하면 자체 재정으로는 감당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요금 인상도 물가 상승세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번번이 유보되고 있다.
해당 지자체들도 자체 재정 자립도가 낮다는 입장이어서 도시철도 운영 공기업에 자금 지원 확대는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이들 공기업은 전했다.
이들은 워크숍에서 국비 확보를 위한 공동 대응방안을 찾고, 기관별로 보유한 국비 확보 사례와 비법을 공유하는 등 서로 협력할 예정이다.
이종국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도시철도 운영 공기업들이 무임수송 등으로 증가하는 교통 복지비용 때문에 도시철도 안전에 투자할 재원이 부족한 어려움에 빠져 있다"며 "워크숍에서 국비 지원 확보를 위한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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