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위성·드론 개발로 '농업 스마트화' 추진"
4차 과기장관회의 개최…'미래농업 위한 과학기술 전략' 의결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정부가 농업에 ICT(정보통신기술)·BT(생명공학) 등을 접목해 이 분야 혁신을 이끈다는 전략을 내놨다. 농림 위성과 드론, 로봇 등을 개발해 농업 '스마트화'를 추진한다는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5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4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미래농업을 위한 과학기술 전략'을 논의했다.
전략에는 ▲ 스마트농업 ▲ 농업생명기술 ▲ 혁신 생태계 조성 등 3가지 혁신방안이 담겼다.
스마트농업 방안은 농업에 첨단 기술을 적용한다는 게 골자다. 블록체인을 이용해 농산물 이력을 관리하고, 플라스마 기반 저장법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농업생명기술 방안에는 새 육종기술을 활용해 우수 품종을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잔류 농약이나 폐플라스틱을 분해하는 미생물 활용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동식물의 질병 예방 기술개발도 추진하기로 했다.
혁신 생태계 조성 방안에는 스마트농업을 이끌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등 관련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날 회의에서는 앞으로 기획할 '바이오 빅데이터 사업'의 규모와 범위 등을 논의했으며 식물공장과 바이오 산업간 융합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정부 관계자뿐 아니라 산업계·연구계 전문가도 회의에 참석했다.
회의를 주재한 유영민 장관은 "농업, 의료, 환경,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정부 부처가 폭넓은 시각으로 함께 논의하고 협력해 현재의 위기를 미래의 기회로 만들어 가는데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의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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