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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인천 서운산단 개발 비리 의혹 특수목적법인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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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인천 서운산단 개발 비리 의혹 특수목적법인 압수수색
공사비 허위 청구 혐의 토사운반업체 관계자 등 2명 입건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경찰이 인천 서운산업단지 개발 과정에서 한 토사 운반업체가 기반시설 공사비를 허위로 청구해 빼돌린 정황을 포착하고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인천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2일 특수목적법인(SPC)인 주식회사 서운일반산업단지개발과 감리업체 등 2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서운산단의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한 토사운반 업체가 서운일반산업단지개발 측에 허위로 수억원의 공사비를 청구해 받아 낸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토사운반 계약서와 세금계산서 등 각종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조만간 공사 관계자 등을 불러 허위로 받아낸 공사비의 사용처를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은 최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모 토사운반업체 관계자 등 2명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서운일반산업단지개발은 계양구·인천도시공사·트윈플러스·태영건설 등이 민관 합작으로 만든 특수목적법인이다.
총 3천500여억원을 들여 인천시 계양구 서운동에 52만3천35㎡ 규모로 지어진 서운산업단지는 이미 분양을 완료하고 지난달부터 기업 입주가 시작됐다.
계양구는 올해 안에 서운산단의 입주 예정 기업 70곳 가운데 70%가량인 48곳이 입주를 완료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초기 단계여서 관련자들의 구체적인 혐의는 밝힐 수 없다"며 "압수물을 분석해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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