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포항·경주 해오름동맹 "축구종합센터는 경주로"
(경주=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해오름동맹 도시인 울산·포항·경주시가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경주 유치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경주시는 22일 시청에서 주낙영 경주시장, 이강덕 포항시장,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해오름동맹 상생협의회 임시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경주 유치를 지지하는 내용의 결의문에 서명했다.
임시회에 참석하지 못한 송철호 울산시장은 영상을 통해 축구종합센터 경주 유치를 지지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해오름동맹은 2016년 6월 울산∼포항 고속도로 개통을 계기로 울산시, 경북 포항·경주시가 산업과 역사·문화 상생 발전을 위해 만든 협의체다.
대한축구협회 '대한민국 축구 종합센터 부지선정위원회'는 서류·발표 심사를 거쳐 '제2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인 대한민국 축구 종합센터 후보지를 경주를 비롯해 8개 시·군으로 추렸다.
선정위원회는 현장실사를 거쳐 최종협상대상지 1∼3순위를 정할 방침이다.
새 축구 종합센터는 33만㎡ 규모로 관중 1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소형 스타디움과 천연·인조잔디 구장(12면), 풋살구장(4면), 다목적체육관, 축구 과학센터, 체력단련실, 수영장 등 훈련시설을 갖추게 된다.
선수 300명이 사용할 수 있는 숙소, 식당, 휴게실과 직원 200여명이 상근할 수 있는 사무동도 들어선다.
대한축구협회는 2001년 건립한 파주 NFC가 각급 대표팀 훈련뿐만 아니라 지도자와 심판 교육 장소로 이용되면서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고 판단해 제2의 NFC 건립을 추진해왔다.
울산시도 애초 축구종합센터 유치를 신청했으나 발표심사에서 떨어졌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웃 도시인 울산, 포항에서 지지 선언을 해준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축구종합센터가 경주에 들어서면 축구와 관광이 어우러진 새로운 스포츠문화를 선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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