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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개발 '눈 자극 동물대체시험법' OECD 승인
세계 네 번째…화장품 등 안전성 시험기간 단축·비용 절감 효과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국내에서 개발한 안(眼) 자극 동물대체시험법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시험 가이드라인으로 승인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안 자극 동물대체시험법을 승인받은 나라는 미국, 프랑스, 일본에 이어 네 번째다.
승인받은 시험법은 사람 각막을 이식하고 남은 세포를 배양해 만든 각막 모델(인체 각막 상피세포를 활용해 개발한 3차원적 인체 각막 모델)을 이용해 사람의 눈 조직과 유사하게 만들어 화학물질 등이 눈에 얼마나 자극을 주는지 안전성을 평가하는 방법이다.
이화여대 임경민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이 시험법은 동물대체시험법 검증센터(KoCVAM)의 검증연구를 거쳐 신뢰성과 상관성을 입증받았다.
식약처는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시험법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음에 따라 그간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안 자극 시험 모델을 대체할 수 있게 돼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시험법은 다른 시험법보다 소요 시간이 짧고, 추가로 생체지표를 분석할 수 있어 화장품 개발 업체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식약처는 내다봤다.
식약처는 이번 시험법 승인으로 제품 개발에 걸리는 기간을 단축해 안전을 확보한 화장품이 빠르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앞으로 피부 자극 시험법 등 다른 분야에서도 동물 대체시험을 개발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sh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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