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트럼프 내달 방일 때 납치피해자 가족 면담 조율"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미일 양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일본을 방문할 때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피해자 가족과의 면담을 실현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교도통신이 21일 전했다.
통신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일본 외무성이 납치피해자 가족의 면담 의향을 미국 측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납치피해자의 조기 귀국을 바라는 가족의 의사를 직접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자리를 마련함으로써 납치문제 해결을 위해 강력한 지원을 얻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11월 방일했을 때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함께 납치피해자 가족을 면담한 적이 있다.
당시 면담에는 요코타 메구미(橫田 めぐみ·실종 당시 13세)의 모친인 사키에 씨, 이즈카 시게오(飯塚繁雄) 납치피해자 가족회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일본 정부 소식통은 "이번에도 만나게 될 것"이라고 통신에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달 25~28일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일본을 국빈방문할 예정이다.
js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