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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소된 전북도의회 의장 거취 두고 민주당 도의원들 '미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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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소된 전북도의회 의장 거취 두고 민주당 도의원들 '미적'
26명 참석 의원총회서 "도의회 윤리특위 결과 보고 재논의" 가닥



(전주=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전북도의회의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해외연수 과정에서 여행사 대표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불구속기소 된 송성환 도의회 의장의 거취와 관련해 논의하고도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민주당 소속 도의원 26명은 19일 오후 송 의장의 사퇴 여부 권고 등을 포함해 비공개 의원총회를 했지만 "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 결과를 본 후 추후 다시 논의하자"고 한 뒤 10여분 만에 회의를 마쳤다.
전북도의회 의원은 총 39명이며, 이 가운데 36명이 민주당 소속이다.
앞서 지난 15일 도의회 민주당 부의장단과 원내대표는 송 의장을 면담해 "상임위원회 의견을 수렴한 결과 의장직을 내려놓고 명예회복을 위한 법리 다툼을 벌이는 것이 나을 것"이라는 의견을 전달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뇌물 받은 적이 없는 만큼 의장직을 유지한 채 1심 재판을 받겠다'는 송 의장에게 자진 사퇴를 강하게 압박하기도 했다.
따라서 이날 의원총회에서 송 의장 자진 사퇴 권고 결의 등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으나, '좀 더 지켜보자'는 모호한 결론을 내자 의외라는 반응이 나온다.
참석 의원들에 따르면 총회에서 일부가 "자진 사퇴를 요구하자"고 제의했지만, 대다수가 "기소만 되고 재판조차 진행되지 않은 만큼 시간을 두고 지켜보자", "1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자"는 의견에 동의했다.
도의회는 조례에 따라 이달 24일 법률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윤리 행동강령자문위원회에 이어 다음달께 윤리특위를 개최할 예정이다.
송 의장은 의원총회 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재판에서 무죄를 입증해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입장을 동료 의원들이 존중해 도와줘서 감사하다고 언급하면서 "재판을 성실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k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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