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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밥차 봉사·재능기부…'놀고먹는' 공로연수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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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밥차 봉사·재능기부…'놀고먹는' 공로연수 개선
경남 공로연수자 30여명 다채로운 사회공헌활동 '주목'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가 '놀고먹는' 공로연수라는 지적을 받는 공무원들의 공로연수제 개선을 시도 중인 가운데 도내 공로연수자들이 사랑의 밥차 봉사, 각종 재능기부 등 사회공헌활동에 나서 주목된다.
도는 올해부터 정년퇴직에 앞서 사회 적응 준비 기회를 주고 원활한 인사를 위해 시행하는 공로연수제도를 개선하려고 퇴직 예정 공무원들이 지역발전을 위한 개발사업이나 자원봉사활동, 멘토·강의활동 등에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지역사회 공헌활동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이 결과 퇴직 예정 공무원 중 30여명이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신청했다.
도는 이들이 자부심을 갖고 지역공헌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역발전자문관' 직함이 들어있는 명함을 제작해 나눠줬다.

지역공헌사업에 참여한 퇴직 예정 공무원 중 9명은 지난 18일 창원시 중앙동 평생교육원 앞에서 노인 200여명에게 따뜻한 점심을 제공하는 사랑의 밥차 봉사활동을 펼쳤다.
사랑의 밥차는 경남도자원봉사센터가 매달 시·군을 순회하며 소외계층이나 노인, 재난·재해 시 복구활동 자원봉사자에게 급식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12일에는 창원지역 한 음식점에서 도 인사과 주관으로 공로연수자 8명과 올해 공직생활을 시작한 신규 직원 16명이 멘토와 멘티로 만나 직장생활에서 겪는 고충을 상담하기도 했다.
서로 명함을 주고받아 앞으로 일회성 상담이 아니라 주기적인 멘토링으로 후배들의 공직생활을 응원할 방침이다.
개인별 재능기부와 지역개발사업에 나선 공로연수자도 주목받았다.
우명희 전 도 세정과장은 진해구청에서 매주 수요일 직원들을 대상으로 '재능 나눔 교실 문인화반'을 운영하고 있다.

이동규 전 통영부시장은 거창군 고제면장을 지낸 인연으로 지난 16일 열린 거창군 농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 정기이사회에 참석해 농촌체험휴양마을 활성화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관광진흥과장을 역임한 이종수 전 도 행정과장은 남해군에서 관광 두레 주민사업체 운영을 지원하고 있고, 배경용 전 도립미술관 운영과장은 이달부터 주기적으로 사천을 방문해 민간보조사업자를 대상으로 보조금 지출 등과 관련한 자문에 도움을 주고 있다.
김상원 도정혁신추진단장은 "경남에서 전국 처음으로 공로연수제를 지역공헌형으로 개선해 지역사회 발전과 역량 제고에 이바지하고 있다"며 "올해 초 도에서 시범 실시한 공로연수자의 지역사회 공헌활동에 더 많은 참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해 하반기에는 시·군에서도 본격 시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b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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