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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오 조장은 그만!…페이스북, 英 극우 정당·인사에 '빗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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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오 조장은 그만!…페이스북, 英 극우 정당·인사에 '빗장'
영국국민당(BNP)과 前대표 등 차단…이들에 대한 호평·지지도 불허



(서울=연합뉴스) 김기성 기자 = 페이스북이 증오와 폭력을 조장한다는 이유로 영국 극우 정당 및 단체들과 이들의 대표적인 인물들에 대해 빗장을 걸기로 했다.
페이스북은 1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들 단체와 개인들이 폭력적이고 증오에 찬 임무를 띠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밝혔다며 자체 서비스들에서 이들에 대한 지지를 금지하기로 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다른 사람들에 대한 증오나 공격, 혹은 배제하라는 요구를 퍼트리는 단체와 개인들이 페이스북에 설 자리는 없다"고 분명히 밝혔다.
이번에 페이스북에서 추방된 단체와 개인들에는 극우정당인 영국국민당(BNP)과 이 정당의 대표를 지낸 닉 그리핀, 영국수호동맹(EDL)과 그 창립회원인 폴 레이, 국민전선(NF)과 이 단체 지도자 토니 마틴 등이 포함됐다.
또 극우정당 '브리튼 퍼스트(Britain First)'는 기준 위반을 이유로 지난해 공식 페이지가 삭제됐는데 이번에 이 단체의 지도자인 폴 골딩과 부대표를 지낸 제이다 프랜센이 금지 목록에 추가됐다.
이밖에 노동당 의원 살해를 기도한 신나치 인사 잭 렌쇼도 포함됐다.
페이스북 측은 이들 단체와 인사들에 대한 호평이나 지지도 더는 허락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에 대해 일부에서는 만시지탄이라며 유해 내용의 삭제에 미온적인 회사들에 대한 규제와 벌금을 강화하는 등의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노동당 소속의 이베트 쿠퍼 하원 내무위원회 위원장은 "소셜미디어 회사들은 아주 오랫동안 극단적이고 혐오성의 콘텐츠를 조장하고 이들 유해물로부터 이득을 취해 왔다"라고 비판했다.
쿠퍼 위원장은 또 이들 업체가 극우 극단주의에 대해서는 이슬람 극단주의를 대상으로 한 것과 같은 협력 시스템을 갖추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페이스북은 백인 민족주의와 분리주의를 칭찬하거나 지지하는 일, 또는 앞세우는 일을 자신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들에서 차단하겠다고 밝힌 직후 이번 조치를 내놨다.



cool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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