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 황제' 나달, 롤렉스 마스터스 3회전 진출…4연패 시동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클레이 코트의 황제'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롤렉스 마스터스 4연패를 향한 첫걸음을 뗐다.
나달은 17일(현지시간)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롤렉스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총상금 558만5천30 유로) 대회 4일째 단식 2회전에서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22위·스페인)을 2-0(6-1 6-1)으로 꺾고 3회전에 진출했다.
지난 2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아굿을 이겼던 나달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1시간 16분 만에 맞대결 세 번째 승리를 따냈다.
'클레이 코트의 황제'답게 나달은 클레이 코트에서 열리는 롤렉스 마스터스에서 대회 역사상 가장 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05년 첫 우승을 시작으로 대회 8연패에 성공한 나달은 이후 3년간 다른 선수들에게 왕좌를 내준 후 2016년부터 다시 우승을 싹쓸이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4연패를 노린다.
나달의 3회전 상대는 그리고르 디미트로프(28위·불가리아)다. 상대 전적은 나달의 11승 1패 우위다.
대회 3번 시드를 받은 알렉산더 츠베레프(3위·독일)는 캐나다의 신예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33위·캐나다)을 2-0(6-1 6-4)으로 제압하고 3회전에 올랐다.
도미니크 팀(5위·오스트리아)은 마르틴 클리잔(50위·슬로바키아)을 2-0(6-1 6-4)으로 꺾었고, 스테파노스 치치파스(8위·그리스)도 미카일 쿠쿠슈킨(42위·카자흐스탄)을 2-0(6-3 7-5)으로 물리쳤다.
니시코리 게이(6위·일본)는 피에르위그 에르베르(49위·프랑스)에게 0-2(5-7 4-6)로 져 2회전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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