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헝가리 수교 30주년 기념 문화교류 행사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매화·난초·국화·대나무 사군자(四君子)를 통해 정갈한 선비정신을 한 폭의 수묵화처럼 형상화한 국립무용단의 '묵향(墨香)' 공연이 18일(현지시간) 헝가리의 무파 부다페스트 극장 페스티벌 시어터 무대에 오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주최하고 주헝가리 한국문화원과 무파 부다페스트가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한국-헝가리 수교 30주년 기념 상호 문화교류 행사로 마련됐다.
2013년 초연된 '묵향'은 그동안 한국 춤의 멋을 간결하고 정제된 현대적 감각으로 해석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프랑스, 홍콩, 일본, 베트남 등에서 초청 공연을 펼쳤다.
![](http://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9/04/18/AKR20190418093100005_02_i.jpg)
국립무용단장을 역임한 윤성주 안무가가 안무를 맡고 유명 패션 디자이너인 정구호 연출가가 연출을 담당했다.
무용수들의 미세한 움직임과 세련된 무대, 의상 디자인이 어우러져 전 세계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번 공연은 헝가리의 가장 큰 문화축제로 알려진 '부다페스트 스프링 페스티벌'의 프로그램으로 선정돼 현지 일반 관객들과 문화예술 관계자들과 만난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공연을 통해 양국 간 문화교류를 더욱 확대하고 우의를 돈독하게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양국은 수교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공동 기념로고'도 제작했다.
![](http://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9/04/18/AKR20190418093100005_01_i.jpg)
abullapi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