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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츠의 빈자리…새 용병 홀러웨이가 채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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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츠의 빈자리…새 용병 홀러웨이가 채울 수 있을까
전자랜드, 팟츠 공백 절감… 2, 3쿼터에서 현대모비스에 승기 내줘
홀러웨이, 유럽에서 검증된 선수지만 팀과 손발 맞출 시간 부족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기디 팟츠의 빈자리는 컸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는 1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3차전 홈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67-89로 졌다.
앞선 2차전에서 19점 차 대승을 거뒀던 전자랜드는 홈에서 치른 3차전에서 22점 차 대패를 당했다. 시리즈 전적은 1승 2패가 됐다.
정규 시즌 동안 81.5%에 달했던 홈경기 승률이 무색할 만큼의 완패였다.
패배의 원인은 단신 외국인 선수 팟츠의 공백이었다.
2차전에서 현대모비스의 라건아와 부딪혀 어깨를 다친 팟츠는 3차전에 코트가 아닌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전자랜드는 외국인 선수가 2명이 출전하는 2, 3쿼터에서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현대모비스에 일찌감치 승기를 내줬다.
현대모비스의 단신 외국인 선수 섀넌 쇼터는 분위기를 바꾸는 전반 막판 3점 슛 버저비터를 포함해 2, 3쿼터에만 16점을 몰아쳤다.
전자랜드는 강상재의 활약이 돋보이긴 했지만, 공격이 막힐 때마다 개인 능력으로 점수를 올려주던 팟츠의 빈자리를 메울 수는 없었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팟츠가 빠진 2, 3쿼터에 우위를 점한 것이 경기의 승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상윤 상명대 감독 겸 IB스포츠 해설위원은 "전자랜드는 팟츠가 없어 고비 때 따라가는 득점이 안 나왔다"며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3점 슛이 터지지 않아 반전의 계기를 만들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또 "이대성과 오용준 등도 팟츠가 없어 수비 부담을 덜었다"며 "이 때문에 공격에서 더 많은 에너지를 쏟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자랜드는 팟츠의 회복이 오래 걸릴 듯하다는 소식에 빠른 결단을 내렸다.
그를 대체할 새로운 단신 용병 투 홀러웨이를 한국행 비행기에 태웠다.
18일 새벽 한국에 도착한 그는 4차전 출전을 목표로 비자 발급 등 필요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재비어 대학을 졸업한 홀러웨이는 2012년 미국프로농구(NBA) 드래프트에 참여했지만, 구단의 지명을 받지 못했다.
이후 유럽행을 택한 그는 이탈리아, 이스라엘, 벨기에 무대 등을 거쳤고 얼마 전까지 터키리그 이스탄불에서 뛰었다.
지난 시즌 그는 경기당 평균 20.1점에 4.7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평균 득점은 리그 전체 2위였고, 3점 슛 성공률은 32.41%였다.
프로필 키가 183㎝이기 때문에 신장 제한(186㎝)을 통과하지 못할 걱정은 없어 보인다.
유재학 감독 역시 홀러웨이를 알고 있었다.
유 감독은 "비시즌에 단신 외국인 선수를 찾을 때 홀러웨이는 우리 영입 후보 중 상위권에 있는 선수였다"며 "당시는 본인이 한국행을 원치 않아 후보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유도훈 감독은 "홀러웨이는 팟츠와 달리 순간적인 폭발력보다는 기술과 센스로 농구하는 스타일"이라고 전했다.

홀러웨이는 유럽 리그에서 다년간의 경험을 통해 어느 정도 검증이 된 선수지만, 문제는 적응이다.
입국 첫날인 18일 비자 문제 등을 해결하고 19일 KBL에 가 신장측정을 한 후 그날 저녁 경기에 바로 나서야 하기에 팀원들과 손발을 맞출 시간이 없다.
이상윤 위원은 "공격이 막히는 답답한 구간에 득점을 해결해 줄 외국인 선수가 있다는 것은 전자랜드 선수들에게 심리적으로 힘이 될 것"이라면서도 "같이 훈련하는 시간이 없어 시너지가 나올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전망했다.
양 팀의 4차전은 19일 인천에서 열린다.
traum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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