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궈타이밍 출마선언에 한궈위 "대선출마 고려하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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궈타이밍 출마선언에 한궈위 "대선출마 고려하고 있지 않다"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궈타이밍(郭台銘·69) 훙하이(鴻海)정밀공업 회장의 차기 대만 대선 출마 선언에 유력주자로 꼽히는 한궈위(韓國瑜) 가오슝(高雄) 시장이 "대선 출마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18일 연합보 인터넷판에 따르면 9일간의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친 한 시장은 이날 오전 5시께 대만 타오위안((桃園) 국제공항에 도착한 직후 자신의 총통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지지자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은 한 시장은 "궈타이밍 회장은 국민당에는 어디서도 찾을 수 없는 인재"라면서 "궈 회장이 총통 선거에 출사표를 던져줘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3년의 민진당 집권으로 대만은 위험에 봉착했고, 더욱 빈곤해졌다면서 반드시 대만의 안전을 보장하고 국민이 잘살게 할 수 있는 총통을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궈 회장은 풍부한 비즈니스 경험과 미국 백악관 및 중국 베이징의 중난하이(中南海)에도 쉽게 갈 수 있는 아주 훌륭한 인물이라고 치켜세웠다.
이날 공항에는 이른 새벽인 오전 4시부터 몰려든 지지자들로 인해 한때 공항 운영이 마비됐고, 한 시장을 총통으로 추대하자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왔다고 연합보는 전했다.
앞서 궈 회장은 전날 국민당 당사를 방문해 명예 당원증을 받은 뒤 내년 1월 치러질 대선을 위한 당내 경선에 도전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한편 이날 대만 나우뉴스는 궈 회장의 출마 소식을 전해 들은 한 시장이 "하늘이 무너질 때 한 사람이 짊어지면 너무 힘든데, 이제 두 사람이 함께 짊어지니 느낌이 아주 편해졌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jinbi1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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