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백살 극단 '산울림'…지난 50년을 톺아본다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올해로 창단 50주년을 맞은 극단 산울림이 다채로운 기념 공연과 전시를 연다.
산울림은 먼저 정체성과도 같은 사뮈엘 베케트 작품 '고도를 기다리며'를 5월 9일부터 6월 2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한다. 이 부조리극은 1969년 초연된 이래 매년 무대에 올린 산울림 대표 레퍼토리다. 이번 공연에는 배우 정동환, 이호성, 박용수, 안석환, 김명국, 정나진, 박윤석, 이민준이 함께한다.
또 임영웅(83) 산울림 대표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전시회가 5월 7∼25일까지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린다. 60년 넘게 연극 인생 외길을 걸은 임 대표는 3년 전 문화예술 공로자에게 주는 최고 훈장인 금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산울림 식구들과 관객이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도 마련됐다. 5월 18일에는 '산울림의 고도, 50년 동안의 기다림'을, 5월 26일에는 '산울림의 무대를 빛낸 여배우들'을 주제로 이야기한다. 6월 1일에는 '산울림의 현재, 새로운 만남과 시도들'을 테마로 토론한다. 장소는 모두 산울림 극장이다.
극장장 임수진은 "50년 동안 산울림을 사랑해온 관객들과 함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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