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외길' 고디바, 카페로 사업확장
커피·베이커리류 등 메뉴 확대…스타벅스 출신 CEO 이후 변화 바람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벨기에의 대표적인 초콜릿 브랜드인 고디바가 초콜릿은 물론, 커피와 샌드위치, 요구르트 등으로 메뉴를 늘린 카페로 사업 외연을 확장한다고 AP통신이 16일(현지시간)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고디바는 박스에 담긴 초콜릿, 초콜릿으로 코팅한 딸기, 아이스크림 등 전통적인 초콜릿 제품뿐 아니라 커피와 베이커리류도 판매하는 카페를 향후 6년간 2천 개를 열 계획이다.
이 중 3분의 1은 미국에 열 예정으로, 첫 공식 카페는 17일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문을 연다.
고디바의 이 같은 변화의 배경에는 2017년 이 회사의 경영을 맡게된 애니 영-스크리브너 최고경영자(CEO)의 야심 찬 계획이 자리하고 있다.
스타벅스의 고위 간부 출신인 그는 고디바의 매출을 2025년까지 5배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고디바의 2017년 매출은 약 10억 달러(약 1조1천350억원)로 추정된다.
고디바는 향후 5년 내에 카페 사업의 매출이 전체의 40%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아시아와 중동에서 큰 이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각 카페는 고디바의 핵심 메뉴는 물론, 국가별로 다양화한 특별 메뉴도 갖출 계획이다.
영-스크리브너 CEO는 우리는 격식을 갖춘 선물 분야를 주력으로 하고 있지만 일상적인 소비 영역으로 확대하고 싶다고 AP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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