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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금호산업과 '마지막' 상표권 사용 계약(종합)
1988∼2006년 '색동저고리 여인'에서 2006년 '윙'으로 변경
회사 매각 결정으로 14년 만에 '윙' 떼고 새 CI 적용 전망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조민정 기자 = 아시아나항공[020560]이 금호산업[002990]과 금호아시아나 브랜드 상표사용에 대한 사실상 마지막 계약을 맺었다.
아시아나항공은 17일 최대주주인 금호산업과 이같은 상표사용 계약을 맺었다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공시했다.
상표권 사용에 따른 계약금액은 143억6천700만원이며 계약 기간은 2019년 5월 1일부터 2020년 4월 30일까지 1년 간이다.

아시아나항공은 1988년 창립 이후 2006년 초까지 색동저고리를 입은 여인을 형상화한 CI(기업 이미지)를 사용했다.
그러다 2006년 2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창립 60년을 맞아 그룹 차원에서 '윙'(날개)을 형상화한 통합 CI를 도입하면서 아시아나항공도 이때부터 통합 CI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007년 통합 CI 소유권을 가진 금호산업과 '윙 마크' 사용에 대한 상표권 계약을 맺고 매년 이 계약을 갱신해왔다.
상표권 사용료는 월별 연결매출액의 0.2%로 책정하고, 월 단위로 금액을 지급하는 식으로 집행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지난 15일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 이번 계약이 금호산업과 맺는 사실상 마지막 상표권 계약이 될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보군으로 SK·한화·CJ·신세계·애경 등 그룹이 거론되는 가운데 인터넷에서는 네티즌들이 이들 기업의 CI를 아시아나항공 영문 CI에 합성해 올리며 매각 결과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dkkim@yna.co.kr
chom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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