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100m허들 정혜림, 아시아선수권 2연패 도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아시아 허들 여제' 정혜림(32·광주광역시청)이 아시아육상선수권 2연패에 도전한다.
아시아육상연맹은 21일부터 24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제23회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를 연다.
한국에서는 22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정혜림이다.
정혜림은 2017년 인도 부바네스와르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 여자 100m허들에서 13초16으로 우승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13초20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정혜림은 또 한 번 우승을 노리고 출발선에 선다.
경쟁자는 있다. 기무라 아야코(일본)는 개인 최고 13초03, 시즌 최고 13초06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정혜림의 개인 최고 기록은 13초03, 시즌 최고는 13초11이다.
하지만 정혜림은 아시아에서 가장 꾸준하게 13초1대를 유지하는 선수다. 최근 아시아 주요대회에서도 정상을 놓치지 않았다.
정혜림과 기무라는 한국시간 24일 오후 11시 5분에 결선을 치른다.
2017년 아시아선수권에서 한국 육상은 금메달 2개를 따냈다.
정혜림과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서천군청)이 금메달의 주인공이었다.
우상혁도 도하에서 메달을 노린다. 하지만 2017년 아시아인 최초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무타즈 바심(카타르)이 이번 대회에 출전하기로 해 우승을 노리기는 어렵다.
개인 최고 기록 2m35의 도베 나오토(일본)도 우상혁에게는 쉽지 않은 상대다.
그러나 개인 최고 기록 2m30을 보유한 우상혁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2m28을 뛰어 2m24의 도베를 제치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상혁은 "큰 경기에 강하다"는 자신감도 넘친다. 메달 획득은 충분히 바라볼 수 있다.
한국 남녀 장대높이뛰기 간판 진민섭(여수시청)과 임은지(성남시청)도 이번 아시아선수권에서 메달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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