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개원…장난감·도서 대여도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도지사 관사가 전국 최초 24시간제 어린이집으로 탈바꿈한다.
충남도는 홍성군 홍북읍 신경리에 있는 도지사 관사를 보육시설인 '충남 아이키움뜰'로 용도를 변경해 23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충남 아이키움뜰은 부모가 야근하거나 병원을 가는 등 긴급한 이유로 아이를 맡겨야 할 때 맞춤형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설이다.
충남 육아종합지원센터가 운영을 맡아 월요일 오전 9시부터 금요일 자정까지 주·야간 시간제로 보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간 시간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6∼36개월 영·유아 양육수당을 받는 부모들이 시간당 1천원의 본인 부담금을 내고 이용할 수 있다.
야간 시간제 이용 대상은 24개월부터 만 5세 미만 취학 전 아동으로, 아동과 양육자가 도내에 주소를 두고 있어야 한다.
야간 시간제는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료는 시간당 4천원이다.
옛 도지사 관사를 리모델링해 설치한 충남 아이키움뜰은 2천150㎡의 부지에 건축 연면적은 340.8㎡ 규모로, 보육시설과 함께 장난감 도서·대여 서비스와 이동식 놀이교실을 갖추고 있다.
고일환 도 저출산 보건복지실장은 "충남 아이키움뜰은 24시간제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국 최초의 시설로, 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어 주고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을 실현하는 의미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지난해 7월 취임하면서 도지사 관사를 도민에게 돌려주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활용 방안에 대한 자문회의와 리모델링 등을 거쳐 이번에 어린이집으로 개원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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