궂은 날씨에도 故 조양호 회장 빈소에 김연아 등 조문행렬
해리스 미국대사·보잉 부사장 등도 조문…사흘간 조문객 1천500여명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사흘째를 맞는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빈소에는 궂은 날씨에도 김연아 전 국가대표 피겨스케이팅 선수를 비롯해 각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고인과 인연을 맺은 김연아 선수는 14일 오후 3시 3분께 검은 정장 차림으로 빈소를 찾았다.
故조양호 회장 빈소 찾은 김연아....각계 조문 이어져 / 연합뉴스 (Yonhapnews)
김연아 선수는 "별세 소식을 듣고 너무 놀랐고 안타까웠다"며 "고인은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으로서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헌신했다"고 회상했다.
고인은 생전에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으로 봉사했다.
김연아 선수는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이후에도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많이 애쓴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국 동계스포츠를 위해 헌신한 고인에게 감사하고 다시 한번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국제부위원장을 지낸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스포츠마케팅연구담당 사장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조문했다.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는 직원들과 함께 빈소를 방문해 애도를 표했다.
이산 무니어 보잉 글로벌세일즈마케팅 부사장, 크리스티 리즈 보잉 아태 세일즈마케팅 부사장 등도 다녀갔다. 대한항공[003490]은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의 주요 고객이다.
이외에도 한진그룹 계열사 임원단이 단체 조문을 했다.
대한항공 측은 첫날부터 현재까지(오후 3시 30분 기준) 누적 1천500여명의 조문객이 다녀갔다고 말했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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