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엔 보드게임·초등생엔 VR 체험…"맞춤형 교통안전교육"
국토부 올해 유치원·초교·경로당 등 5천곳에서 '찾아가는 교육'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국토교통부는 15일부터 어린이·고령자를 대상으로 '연령별 맞춤형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국토부는 2016년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대한노인회 등과 협약을 맺고 지난 3년간 유치원, 초등학교, 노인복지관 등을 방문해 54만여명을 대상으로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올해는 유치원 677곳, 초등학교 752곳, 노인복지관·경로당 3천709곳 등 총 5천138개 기관을 찾아 교육을 진행한다.
특히 고령자 대상 교육을 작년(2천408곳)보다 54% 확대한다. 이는 교통사고 사망자 중 고령자 비율이 2014년부터 작년까지 38%→39%→40%→42%→45% 등으로 해마다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고령자 교육은 신체변화에 따른 교통사고 사례를 영상을 통해 알리고 도로 상황별로 안전한 보행 방법 전파, 졸음운전 예방 교육, 안전한 대중교통 이용 방법 등으로 짰다.
또 다른 사고 취약 계층인 어린이 대상 교육은 교육부 협조를 얻어 진행한다.
유치원생을 대상으로는 스티커 붙이기, 보드게임 등 놀이를 통한 교육과 교통안전 경각심을 일깨우는 내용의 만화영화로 교육 집중력을 높인다.
초등학생에게는 카드게임과 교육용 가상현실(VR) 체험 등을 통해 등·하교 시 교통사고 위험사례 예방법 등을 교육한다.
영상·SNS 세대인 청소년을 대상으로는 이들의 관심이 높은 이륜차 교통안전 관련 내용을 담은 영상을 전국 중·고교에 배포하고 유튜브, SNS 등을 통해 알린다.
김상도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교통안전 습관의 생활화가 중요하다"며 "이를 위한 홍보와 교육에 집중하고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고령자 교육도 지속하겠다"라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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