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시티' 김해, 모바일 걷기 앱 '워크온' 도입
도내 첫 시도…목표 걸음 수 따라 선물 제공, 전국 둘레길 안내
(김해=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 김해시가 '슬로시티' 브랜드를 시민 속에 정착시키는 방안의 하나로 모바일 걷기 앱을 도입해 운영에 들어갔다.
시는 최근 경남에선 처음으로 모바일 걷기 앱인 '워크온'을 도입, 공식 커뮤니티를 개설했다고 13일 밝혔다.
워크온은 목표 걸음 수에 따라 다양한 혜택과 선물을 제공, 일상 속에서 걷기운동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걷기 마일리지 앱이다.
워크온에 가입하면 김해시 공식 커뮤니티인 '슬로시티 김해, 설화가 숨 쉬는 왕도를 걷다'에 봉황유적지와 수로왕릉, 가야의 거리 구지봉공원, 해반천과 연지공원 등 시내 걷기 좋은 길 세 코스가 우선 등록된다.
간단한 절차를 거쳐 앱을 설치하면 전국의 유명 둘레길도 안내받을 수 있고 친한 사람들과 커뮤니티도 만들 수 있다.
앱 속에는 걷기 실적에 따라 선물을 지급하는 김해시 챌린지도 운영하고 있다.
시는 워크온을 통해 김해시 '걷기 좋은 길'을 홍보하고 사회 기부 후원업체도 발굴할 예정이다. 나아가 주변 소상공인 연계사업을 추진해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계획도 있다.
김해시는 지난해 6월 프랑스 미헝드에서 열린 국제슬로시티연맹 총회에서 슬로시티 가입 인증을 받고 같은 해 11월 선포식을 연 바 있다.
이종학 김해시 보건소장은 "워크온은 목표 걸음 수 달성에 따라 즐거움과 혜택을 제공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걷기운동 실천과 범시민 걷기운동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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